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 결과 흐지부지…네티즌 “그게 현실”

2014-11-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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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가 결국 흐지부지 끝나게 되자 네티즌들이 성토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16일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 결과 보도에 “사기를 쳐도 명확한 증거가 남지 않으면 무혐의 처분이 되는구나! 정직한 사람만 바보되는 세상”(네이버 아이디 rjsg****) “손에 떡을 쥐여주어도 못 먹는 경찰”(lss8****) “기본부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횡령이 정말 쉬운 나라지”(mika****) “차라리 검찰에 넘겨 수사를 받도록 해야지. 대한민국 다른 아파트에서 똑같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양심불량자들이 환호할 듯”(arir****) 등의 반응을 보였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이 제기한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수사 결과, 전직 관리소장 정모 씨등 3명은 난방비 부과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입건 처리됐다. 해당 입주민들에 대해서는 관리소장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입증하지 못했으며, 난방비 조작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김부선이 살고 있는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에서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횟수가 두 차례 이상인 가구는 69가구다. 그중 미거주, 배터리 방전 고장, 난방 미사용 등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난방량이 0으로 나온 가구는 11가구였다. 경찰은 관리사무소가 열량계에 봉인지를 부착해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11가구가 조작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총 344만4945원의 난방비가 다른 가구에 전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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