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Alexey Danilov Carbo One 사장이 11일 '장기 유연탄구매계약 및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광산업체 Carbo One사와 '장기 유연탄구매계약 및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7년 3월까지 3년간 연간 28만톤의 고열량탄 장기공급계약과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위기 상황 시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에서 우선적으로 석탄 공급을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2016년 이후 2000MW 규모의 신보령화력, 1000MW의 신서천화력 건설을 추진해 향후 2500만톤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수출량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 그 중 50%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석탄 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인 호주와 대비해 선박운항일수가 4분의 1(왕복기준 한-호 28일↔한-러 6일)에 불과하는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점이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근거리인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협약 체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한 Carbo One사는 러시아 2위 규모의 광산업체로 시베리아 Kemerovo지역 11개 광산에서 연간 4500만톤을 생산중이다. 또 극동지역 최대의 석탄수출항이자 부동항인 Vostochny항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