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통합은행 명칭에 '하나' 들어가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조기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 사명에 '하나' 명칭이 들어갈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모두하나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은행 이름에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통합 이후 존속법인을 주면 브랜드는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법인 브랜드는 전문가들과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과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시 존속법인은 조흥은행, 통합 브랜드는 신한은행으로 한 것과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통합 시 존속법인을 서울은행, 통합 브랜드를 하나은행으로 정한 것으로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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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통합 출범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법인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명칭이 정해질 것"이라며 "'하나카드', '하나외환카드', '하나SK카드'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조기통합 협상에 대해서는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당초 지난달 30일에 진행하려 했던 통합승인신청을 2주 동안 기다리기로 했다"며 "통합이 직원에게 좋은 건 외환은행 노조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상을 위한 대표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논의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4대 4 대표단 구성' 원칙에 합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