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韓 의료인 1명 라이베리아 근무 뒤늦게 파악…24일 귀국

2014-11-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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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의료인이 에볼라바이러스 유행지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3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 의료인은 24일 국내에 귀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라이베리아에 있는 유엔(UN) 평화유지군에 우리나라 국적의 의료인력 1명이 단기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의료인은 지난 8월30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라이베리아 유엔사무소 진료실에서 유엔 직원을 진료하고 있다.

에볼라 환자가 아닌 현지 유엔 직원만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어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이 높진 않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의료인의 임무는 공식적으론 이달 21일 종료되지만 이보다 이른 15일 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다.

특히 24일엔 국내에 들어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당사자와 논의해 격리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복지부는 귀국 즉시 에볼라 검역을 거친 후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라이베리아 출국일로부터 21일간 별도 시설에서 자발적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용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개인 자격으로 유엔을 통해 나간 것이어서 출국 시점엔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근무 사실을 확인한 이후부터는 수시로 연락해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현지에서 에볼라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전혀 없었고 근무 기간에 고열 등 이상증세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엔 소속으로 간 만큼 유엔 차원에서 사전 교육과 관리를 철저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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