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1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성대히 개최

2014-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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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대상 시상,떡메치기, 다문화 음식 시식 등 다채롭게 열려

한중 FTA 타결, 경북도 자체 대응방안도 밝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1일 오전 11시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600여명의 농업인들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장대진 도의회 의장,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연이은 FTA 타결 및 발효와 농산물 가격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14년 농어업인대상’ 수상자 11명에 대한 시상과 2014년 도정 발전을 위해 농정 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한 7개 시군에 대한 농정평가 시상식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서는 우리 농산물과 수입농산물 비교전시, 지역 쌀 브랜드 전시·홍보, 떡메치기 및 나눔 행사, 먹거리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손수 준비한 베트남·중국·필리핀의 전통음식을 시식 및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에는 가뭄과 폭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고향 들녘에서 농촌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격려하며, “오늘 행사가 농업인 여러분이 하나 되는 뜻 깊은 화합의 자리가 되어 앞으로도 경북 농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중 FTA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북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 및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FTA를 위기가 아닌 시장진출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전략적 수출품목을 발굴·육성하고, 농민사관학교 인재 등을 활용해 수출기업도 육성하겠다고 했다.

1차 생산 중심의 농업을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IT·BT·NT 등과의 융복합화를 시도하고, 2013년부터 도입한 마을단위의 공동생산 경영체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역단위 통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지유통시설 확충,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함으로써 품목별 농가수취가격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친환경 학교 급식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안전먹거리 수급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내수기반 안정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존 농업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지 않고는 그 길을 찾기 어렵다. 문제 해결의 중심은 정책도, 예산도 아닌 결국 사람이다.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이 우리 농업·농촌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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