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은 11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 상권 진출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안정을 위해 건립된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주명식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홍덕기 동남경찰서장, 한치흠 충청남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 이시환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충남사무소장,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에 문을 연 물류센터는 총 면적 4006.43㎡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상품 입·출하장, 냉동·냉장창고 등 시설과 배송차량, 지게차 등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지상 1층은 상온제품 매장으로 공산품, 주류 등을 취급하며, 특히 지하1층에는 그동안 상품 확보와 포장에 따른 비용문제로 취급하기 어려웠던 신선 농산물도 취급하는 등 총 6000여개의 품목을 공급함으로써 골목슈퍼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물류센터는 일반 슈퍼마켓·골목가게·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점포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기업 계열 편의점이나 도매업체, 일반 소비자는 사용 불가능하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중소슈퍼와 골목가게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물류센터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되살려 서민경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