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PB교동짬뽕’ 컵라면 부분 매출 1위 올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3일 출시한 ‘PB교동짬뽕(1500원)’이 보름여만에 20만개가 팔리며 삼양불닭볶음면을 제치고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서 삼양불닭볶음면이 1위 자리를 내놓은 것은 해당 상품 판매 시작 이후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이 PB교동짬뽕을 출시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판매된 수량은 20만6000개로, 같은 기간 삼양불닭볶음면은 20만4000개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육개장사발면은 이 기간 29만개가 판매됐지만 상품별 가격 차이로 인해 매출액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PB교동짬뽕은 전국 5대 짬뽕집으로 알려진 강원도 강릉교동반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짬뽕 맛을 구현한 지역 맛집 연계 상품이다. 후추가 첨가된 교동반점 특유의 매운 국물 맛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풍성한 건더기를 구현하기 위해 복원력이 뛰어난 ‘동결 건조 블록’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이 9월18일에 출시한 ‘더커진국물떡볶이(2000원)’도 떡볶이류 20여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18일부터 지난 9일까지 판매된 더커진국물떡볶이는 12만개로, 이 기간 떡볶이류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 10만개를 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위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더커진국물떡볶이는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로 3분 가량 가열하면 국물과 함께 떠 먹을 수 있는 국물떡볶이가 완성된다. 특히 스트링치즈, 핫바, 삶은 계란 등을 함께 넣어 먹는 다양한 조리법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PB팀장은 “대형마트 PB의 경우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징을 갖는 반면, 편의점은 소량으로 가치를 높인 상품을 PB화 하고 있다”며 “편의점 고객들의 선호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 개발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