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황정민 “이제야 아이들과 볼 수 있는 영화 생겼다” 폭소

2014-11-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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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황정민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황정민이 ‘국제시장’ 영화에 출연한 소감으로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윤제균 감독,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정민은 마지막 인사로 “드디어 우리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생겼다”며 “정말 영화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민의 출연작 중 많은 작품들이 청소년관람불가인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언젠가 아이가 ‘신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가 ‘신세계’를 보고 ‘우리 아빠가 이렇게 멋진 영화도 찍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14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며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며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작품이다.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이 ‘국제시장’에서 없어선 안 될 덕수에 캐스팅됐으며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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