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여 바리야크함 깃발 인천으로 돌아오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이명숙)은 9일 지난 2010년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Central Naval Museum,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여했던 바리야크함 깃발을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이 깃발은 1904년 2월 러·일 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자폭한 러시아 순양함 바리야크(Varyag)에 걸려 있던 것으로 일본이 수거하였다가 광복이후 인천시립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시립박물관은 2010년 11월 11일 깃발을 2년간 중앙해군박물관에 대여했으며, 지난 2012년 러시아의 요청으로 대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였다가 이번에 대여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 러시아 대여 바리야크함 깃발 해포완료후 인수인계 사진[사진제공=인천시]

우리나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면 문화재의 국외 대여는 2년 간 가능하며, 다시 2년의 범위에서 기간의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바리야크함은 일본에 전리품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자폭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깃발은 대여 기간 동안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과 러시아내 해군관련 도시 등에서 순회전시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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