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중FTA, 아시아태평양 경제통합 논의에 힘 더할것"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에 어떤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중국 BTV '양란방담록(楊瀾訪談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위안화 청산업무 개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등은 양국 간 금융통화 협력을 아주 견고하게 할 뿐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리스크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에 어떤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반부패 분야에 대한 한·중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질문에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뿌리뽑으려는 의지, 노력, 국민의 동참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패나 적폐는 결국 국민을 아주 힘빠지게 하고, 경제의 활력도 잃어버리게 하는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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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동안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였다"며 "그래서 이런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이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해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저를 선출해 주셨는데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을 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여성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