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부는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를 석방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9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10월 21일 제프리 파울 씨가 석방된 데 이어 그동안 북한에 억류하던 미국인 케네스 배씨 및 매튜 토드 밀러 씨가 8일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10월 선교 목적으로 입북했다가 억류돼 지난 5월 30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김정욱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면서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북한에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미국인 케네스 배 등의 석방과 관련,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필요한 설명을 들어왔다”고 과정을 전한 뒤 조만간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북 등에 따른 사후 설명을 미국 측으로부터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