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논란…인권위 조사 나선다

2014-11-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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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논란 조사 착수[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최근 CCTV 사찰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조사에 나선다.

인권위 관계자는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롯데 야구단의 CCTV 사찰 논란과 관련, 자체적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롯데는 선수단과 프런트 간의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구단이 CCTV를 설치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감시해온 것으로 밝혀졌고 선수단은 프런트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실 이 사안은 인권침해 진정이 들어오더라도 인권위가 조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스포츠 인권이나 근로자 전자감시 등 인권위가 오랫동안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을 추진해왔던 사안이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롯데 구단 측에 근로계약서와 호텔 계약 서류 등을 요구하고 구단 관계자 및 선수, 코치진, 호텔 관계자 등을 방문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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