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노년실명 주원인 '건성황반변성' 치료제 발견

2014-11-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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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충남대 교수 [사진 = 미래부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제약품이 노년 실명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건성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김은희 충남대 생명시스템과학대학 교수팀은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성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점안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제약품으로 기술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의 시세포가 퇴화되어 시력을 잃게 된다. 주로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인구가 늘어날수록 이 질환의 발생빈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황반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망막 중에서도 초점이 맺히는 한 가운데 중심부다. 사물의 색과 윤곽을 뚜렷이 구별해주는 원추세포가 밀집돼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진은 실명의 원인이 되는 시신경세포의 죽음을 직접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또 이 물질은 안구내 주사요법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점안제로 개발돼 투약편이성이 높다.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약 90%)과 습성황반변성(약 10%)으로 구분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건성황반변성 치료제는 없으며, 습성황반변성은 안구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연구진은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이 점안제가 눈에 투여됐을 때 효능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약물이 망막까지 전달돼 망막퇴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김은희 교수는 "현재까지 세포죽음 보호기전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경세포 죽음억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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