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은행, 위안화 청산은행 공식 출범

2014-11-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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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을지로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 현판식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와 중국 교통은행 뉴시밍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국 교통은행은 6일 을지로 교통은행 서울지점과 시내 호텔에서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 현판식과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교통은행은 본격적인 청산은행 업무에 들어간다.
앞서 교통은행은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때 양국 정부의 합의로 중국 인민은행이 지정한 한국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에 위안화 기반 무역 거래와 자본 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실시간 자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범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위안화 무역결제를 통해 국내에 위안화 자금이 축적되고, 다시 국내외 시장에 투자되면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금융권의 노력도 있어야 한국이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특히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도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을 계기로 한국이 역외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한국이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양국간 교역에 있어서 위안화 결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위안화 금융상품을 개발해 한다"고 강조했다.

남광혁 서울 교통은행 대표는 "무역 거래를 기반으로 한 위안화 금융 거래를 활성화해 한·중 양국 금융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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