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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51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0억9700만원으로 9.03% 늘었으나, 순이익은 115억8400만원으로 54.20% 줄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도 각각 4.40%, 26.69%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에 대해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상파 무료 주문형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일시 상각비 발생, 강원방송 인수에 따른 비영업성 비용 발생,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유지보수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주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CJ헬로비전의 감가상각비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이익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가입자 유치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SAC)을 무형 자산화 후에 3년, 디지털 셋톱박스(STB)는 유형 자산화 후에 8년 상각한다"며 "감가상각비는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6년까지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는 올해 949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는 2015년에도 소폭 늘어 1033억원으로 추정된다.
홍 연구원은 "빠른 디지털 전환과 시장 경쟁이 완화돼야 CJ헬로비전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며 "올해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업황 악화 탓에 실적 기대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185억원으로 최근 두 달 새 6.47% 하향 조정됐고, 순이익은 698억원으로 8.64% 내려 잡았다.
게다가 올해 반 토막이 난 CJ헬로비전의 주가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연초 1만9000원선이던 CJ헬로비전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9720원으로 연초 이후 48.98% 하락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내다보는 CJ헬로비전의 목표주가는 두 달 새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한편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방송산업은 인접 산업분야였던 정보통신 분야와 통합되며 ICT 업계로 재편되는 등 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과 기회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서비스 및 R&D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 부문의 가입자 순증과 성공적인 디지털방송 전환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