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229억 달러…전년 대비 13%↓

2014-11-06 14: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광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해외 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263억1000만 달러에 비해 13.0% 감소한 229억 달러에 머물렀다고 6일 밝혔다.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을 기준으로 잡으면 174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17억5000만달러) 대비 19.7% 줄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공기업의 자원개발 투자가 줄어들면서 광업의 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급감했다.

광업 투자 규모는 2012년 105억8000만달러에서 2013년 73억달러, 올해 9월까지 25억500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기초화학물질과 비철금속 제조 등 1차 금속제조업은 증가했지만 전자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서다.

금융보험업(-5.1%), 부동산업 및 임대업(-28.3%) 등도 1년 전보다 투자 규모가 줄었다. 다만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1.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9월까지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지역은 북미(76억1000만달러)였으며 아시아(72억4000만달러), 중남미(35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북미는 제조업(108.4%)과 금융보험업(51.9%), 부동산임대업(92.2%) 등 주요 업종 투자가 크게 늘어 1년 전보다 투자 규모가 48.5% 늘었다.

아시아는 금융보험업(82.4%) 등은 늘었으나 제조업(-16.2%)에서 줄어 전체적으로 11.7% 감소했고, 중남미는 광업(-81.3%), 금융보험업(-28.4%) 등이 일제히 줄면서 투자 규모가 37.0%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투자 대상국 중 미국(40.4%), 베트남(28.5%), 캐나다(102.0%) 등에 대한 투자는 늘었고 중국(-26.4%), 호주(-56.8%)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 규모 상위 국가는 미국(62억6000만달러), 중국(24억3000만달러), 케이만군도(20억1000만달러), 베트남(13억9000만달러) 등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31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5%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