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06/20141106115132420094.jpg)
북한 조평통 산하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중국 유쿠에 올린 동영상 화면.[사진=유쿠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북한이 중국 언론을 통해 탈북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성혁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우리민족끼리'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탈북자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영상 '거짓과 진실'편은 탈북자 신동혁의 부모와 동향인, 지인 및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고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가 6일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의 인터넷사이트로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내용과 우리나라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있다. 이 사이트는 관련 동영상을 중국 사이트인 유쿠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문성혁 참사관은 우리민족끼리가 가 제작한 '거짓과 진실', '짐승도 자기 둥지는 분간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2개를 환구시보에 제공했다. 동영상은 최근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 탈북자 신동혁, 조명철 씨 등에 대한 주변인의 증언이 담겨있다.
문 참사관은 "동영상에는 조명철의 친형제가 나와서 그가 북한에서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를 증언했다"며 "'금수도 제 둥지를 안다'는 동영상에서는 탈북자 조명철의 추악한 진상과 신의를 저버린 행위를 알수있다"고 강조했다.
문 참사관은 "신동혁, 조명철 등은 한국 국가정보원의 확성기 역할을 하면서 비열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기생충"이라며 그들의 진술은 철저하게 '남조선국가정보원'이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은 숨길 수 없다"며 "미국 및 적대세력이 유엔 무대를 빌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반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참사관은 "탈북자는 적대세력이 묘사하는 것처럼 '정치피난자', '난민' 등이 아니며 '인권투사'는 더더욱 아니다"며 "그들은 북한 법률 및 여론에 따라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분자이자 일말의 양심과 도덕도 없는 추악한 배신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