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H아파트 난방비 0원 16개 가구 한달째 이유 못 대…의심 증폭

2014-11-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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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서울시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난방열사' 배우 김부선(53) 씨의 폭로로 불거진 난방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6일 "수사대상 16개 가구 중 극히 일부만 '0'원 난방비의 이유가 소명됐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1일 중간수사결과 발표 당시 수사 대상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16개 가구로 압축했는데 이 중 대다수가 한 달여가 지나도록 명확한 이유를 못 대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형사처벌 여부와 이들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난방비 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내주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동구청은 김씨가 사는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에 대한 서울시의 실태조사 결과 월 가구 난방량이 '0'인 건수가 300건, 월 가구 난방비가 9만원 이하인 건수가 2398건임을 각각 발견했다. 해당 건수는 2007~2013년 7년간 동절기인 12월부터 3월까지의 27개월분 1만4472건을 조사한 결과다.

경찰은 이 가운데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횟수가 두 차례 이상인 69개 가구를 조사한 뒤 난방량이 '0'인 이유가 소명되지 않는 16개 가구로 수사대상을 좁혀 소환조사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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