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수술 다음날 신해철, 가수면 상태서도 통증 호소"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故 신해철 유족 측이 수술 당일은 물론 다음날에도 통증을 계속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故 신해철 유족 측은 "지난달 17일 장협착수술을 받은 후부터 흉통을 호소했다. 이후 18일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족 측은 "이날 저녁 10시쯤 신해철이 가수면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하면서 간호사를 수차례 호출했다고 매니저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해철 수술을 담당했던 S병원 측은 수술로 인한 통증이라고 말한 후 통증 조절제만을 주입했으며, 한 간호사는 투약 지시를 하지 않은 모르핀도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의료사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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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신해철은 지난달 22일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고, S병원의 미숙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에야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S병원 K원장은 매니저에게 "다행히 응급조치가 빨라 뇌 손상은 없을 것이다. 심장만 잘 고치면 된다"고 말했지만, 아산병원에 옮겨진 신해철은 동공반사와 의식이 없어 뇌 손상이 의심되는 위중한 상태였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났다. 특히 31일 발인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동료들이 유족들에게 부검을 요청하면서 잠시 미뤄졌다.

지난 3일 신해철의 부검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1차 브리핑에서 "신해철의 정확한 사인은 '복막염, 심낭염과 이에 합병된 패혈증'이며, 소장 외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은 위 축소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의인성(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의료사고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의 의료사고 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니 너무나 어이없게 신해철을 잃은 듯"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는데 분노가 치민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소름 돋는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보니 잔인무도함의 극치를 보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