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사자방 국조 검토중…공무원연금, 교환 대상 아냐"

2014-1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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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사자방' 국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개혁과 연계에 대해선 "전혀 성격이 다르므로 독자적으로 판단해야지 연계할 대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이 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개발·방산)' 비리 의혹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자방' 국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과의 연계에 대해선 "전혀 성격이 다르므로 독자적으로 판단해야지 연계할 대상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4대강이나 자원개발이나 방산비리(이른바 사자방)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지 말지는 그것대로 판단해야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문제도 그것대로 해야지 섞어 교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방산비리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그것이 미진하면 하자고 할 수 있지만 국조로 가면 수사를 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보고 안 되면 그때 이야기해야 한다"며 당장 국조 추진에는 부정적 입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나 당에서 (사자방 국조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4대강 사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고 자원외교나 방위산업도 앞으로 계속돼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책의 실패에 대해서 그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한 사람은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응당 져야 한다"면서도 "어느 개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국조의 본래 취지가 아니고 그런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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