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동아대학교, 국가연구개발사업 기관 선정

2014-1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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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력변환장치 국산화 사업…연구개발비 40억 국비 확보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교통공사가 지역 대학·민간기업과 손잡고 도시철도 변전설비의 국산화에 착수, 도시철도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동아대학교(총장·권오창) 총장실에서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도시철도 직류급전용 양방향 전력변환장치(더블컨버터)의 국산화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와 동아대는 관련 기초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양 기관은 향후 4년간 53억 원(국비 40억 원, 민간기업 13억 원)을 투입해 변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다.

도시철도 직류급전용 양방향 전력변환장치는 도시철도 변전 설비 중 하나로, 기존 도시철도에서 사용하는 싱글컨버터와는 달리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회생 전력을 변전소로 환류시켜 재사용해 도시철도 전기에너지를 약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스웨덴 ABB사가 독점하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표준사양으로 국산화가 완료되면 국가기술로 등록돼 향후 10년간 건설 예정인 전국 58개 노선의 228개 변전소에 국산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의 도시철도에 적용할 경우 지구온난화 지연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교통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2020년 BAU대비 34.3% 감축)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쌓아온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와 대학과 기업의 우수한 연구역량이 합쳐져 도시철도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도시철도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두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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