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이 진행된 가운데, 경찰이 故 신해철의 장유착수술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5일 한 방송사는 "경찰이 S병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해철 장유착수술을 할 당시 사진과 함께 영상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관리하는 협력업체도 해당 영상을 제출했다. 현재 암호화돼 있어 경찰이 분석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故 신해철은 복통으로 S병원에서 장유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계속 복통과 고열을 호소하던 신해철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달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유족과 동료들의 요청에 따라 신해철 부검이 실시됐다.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해철의 사인은 '복막염, 심낭염과 이에 합병된 패혈증'이며, 심낭에 난 0.3㎝ 천공은 위 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의료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생의 절망을 경험해본 남자라면 신해철 노래로 위로받았을 것… 안타깝다. 좋은 뮤지션을 잃어서"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하네요" "유족들이 조용히 신해철을 보내려고 합니다. 신해철의 명복을 빕니다"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진짜 떠나보내야 하는 가족 마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