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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프레지던츠컵 대회 관계자들이 5일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팀 핀첨 미국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주 프로,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간 남자프로골프 단체전인 2015프레지던츠컵을 약 1년 앞두고 팀 핀첨 미국PGA투어 커미셔너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카운트 다운을 알렸다.
핀첨 커미셔너를 비롯해 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와 수석 부단장 최경주(SK텔레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 송도의 오크우드 프리미어호텔에서 ‘캡틴스 데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대회의 의의와 준비상황 등에 대해 얘기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대회 개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이 대회는 세계 230개국에 방영돼 수십억 명이 시청한다. 그 사람들이 대회기간 인천과 한국에서 무슨 일어나는지를 볼 것이다. 개중에는 의사결정자나 기업경영자들도 많을 것이다. 한국을 여행하거나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회 개최로 인해 한국의 긍적적인 이미지가 세계에 전파돼 큰 효과를 볼 것이다.”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핀첨은 1979년 백악관 경제자문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제전문가다.
최경주는 “골프는 개인적인 운동이지만 프레지던츠컵은 팀내 선수들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주제로 대화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대회를 치른다’는 각오로 앞으로 다른 아시아국들의 대회 유치에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카운트 다운과 함께 한국팬을 위한 홈페이지(2015presidentscup.com)를 통해 입장권 판매도 시작됐다. 가격은 대회 엿새동안 관전할 수 있는 ‘위클리 그라운드 티켓’이 200달러(약 21만6000원), 프리미엄급인 ‘위클리 캡틴 티켓’은 350달러(약 37만8000원)로 다소 비싼 편이다.
프레지던츠컵은 양팀에서 12명씩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동안 포섬,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지금까지 10차례 대회가 열렸고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7년, 2011년 세 차례 이 대회에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출전이다. 양용은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 적이 있다.
상금은 없고 수익금을 모아 대회 직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2013년 미국 대회에서는 500만달러(약 54억원), 역대 열 차례의 대회에서는 3200만달러(약 345억원)를 모아 기부했다. 한국대회에서도 약 50억원의 자선기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