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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 등으로 내려갔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2% 하락한 6453.97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내려간 4130.19를 기록했다.
AFP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내렸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고 2016년에야 1.7%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위르키 카타이넨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의 경제와 고용 상황이 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0.5%에서 내년 0.8%, 2016년 1.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는 2%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제2 경제대국인 프랑스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낮은 가운데 국가 채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저조할 것이지만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ECB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은 각각 1.46%와 2.32% 하락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1.47% 내려갔고 영국에서는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0.08%, 0.59% 하락했다.
런던증시에서는 브리티시푸드가 4.57% 급등해 제일 많이 올랐고 석유 시추회사인 툴로우 오일은 5.13% 내려갔다. 파리증시에서는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5.75% 급락했다.
독일증시에서는 루프트한자가 1.86% 올랐고 금융회사인 코메르츠방크는 2.9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