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 "북한, 중국 항공유 수입 올해 들어 회복세…올해 1만3000t"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급격히 감소한 북한과 중국 사이의 항공유 거래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 해관(세관) 통계를 인용해 "항공유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1만3000t을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359t보다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여파로 중국이 북한에 무역 거래를 통한 항공유 공급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북한이 중국에서 사는 항공유 규모는 여전히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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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11년 동기에는 3만8000t을, 2012년 동기에는 3만9000t의 항공유를 중국에서 각각 사들였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은 북한에 항공유(제트유) 공급을 축소했고 북·중 간의 무역을 규제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케리 장관이 언급한 항공유의 경우는 통계 외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해관 통계에 잡히는 무역거래 외에도 상당량의 유류를 유·무상 원조 형태로 북한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