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인천을 달리고 싶다

2014-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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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경기도 KTX 조기추진 공동협력 MOU 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인천시와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인천발 KTX 및 수원발 KTX 사업 조기 추진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시·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발 KTX 추진”, “KTX 수원역 출발”사업을 국가에서 시행중에 있는 고속철도사업과 연계해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양 시·도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인 인천발 KTX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국내 제3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원거리 이동에 필요한 철도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금년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가 운행되고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시민이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이나 광명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발 KTX 추진을 위한 수인선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사업은 2,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신규사업으로 추진시 2018년에나 착공이 가능하다.

인천발 KTX 위치도[사진제공=인천시]


그러나, 경부고속철도사업 설계변경으로 추진할 경우에는 2016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 2019년에는 인천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발 KTX가 도입되면 부산은 25분, 광주는 70분 가량 시간이 단축돼 대전은 71분, 부산은 143분, 광주 1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발 KTX의 도입으로 인천 및 수도권 서남부 500만명의 주민이 고속철도의 수혜를 받게 되고 지역별 역세권 개발 등 국토의 균형발전과 투자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KTX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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