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김유미, 주원 전남친 공략법은? 막히면 돌아가라

2014-1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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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내일도 칸타빌레'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김유미는 주원과의 연인 관계를 청산한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미련이 남아 그의 곁을 맴도는 것일까.

KBS2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주인공 차유진(주원)의 연인으로 출연중인 채도경(김유미)의 속마음에 대해 시청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도경은 오랫동안 유진과 교제하며 캠퍼스 커플로 공인 받아왔으나 최근 쿨하게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친구 사이로 남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도경은 유진의 ‘전여친’이 됐고 줄기차게 유진을 쫓아다니던 설내일(심은경)이 드디어 ‘현여친’이 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경의 진정한 속마음은 베일에 가려 있다. 여전히 유진 곁을 맴돌며 ‘추억을 공유’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3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도경은 유진 엄마를 찾아가 피아노 연주회 공연 실황이 담긴 CD를 건넸다. 학교 음악회에 나서는 유진을 위해 특별히 구해온 것이었다.

도경은 “유진의 공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렵게 구했어요. 제가 주면 부담스러울 테니 어머니가 전해주세요”라고 감동(?)의 멘트를 날렸다. 예전부터 도경을 며느릿감으로 생각해온 유진 엄마는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의 이같은 행보는 ‘길이 막히면 돌아가라’는 손자병법을 닮았다.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일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성악도로서 자신이 1등이 아님을 깨닫고 있는 도경은 평소에 “1등이 못 되면 1등 옆에 서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수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처럼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기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하는 귀여운 프리마돈나 도경의 ‘전남친’ 공략법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4일 방송에서는 도경이 모종의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흥미가 쏠리고 있다.

상투적 클리셰에서 벗어나 입체적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는 김유미의 극중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도도하면서도 쿨한 매력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 7회에서는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된 차유진(주원)이 이윤후(박보검)에게서 자극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진은 가을 축제에서 자신이 피아노 협연을 할 대상이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임을 알게 됐다. 어느새 S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친구가 된 차유진은 슈트레제만(백윤식)에게 협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S오케스트라의 해체를 내건 도강재(이병준) 교수에 할 수 없이 A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하기로 했고, 자신의 진심을 애써 숨긴 채 S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냉정하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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