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만원으로 1년간 룸쉐어링…내년 2월 성북구에 50가구 공급

자치구와 서울시의 룸쉐어링 사업 방식 비교표.[자료=서울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내년 2월 서울 성북구에 월 20만원 이하의 임대료로 방을 나눠 쓰는 융합형 홈쉐어링 5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대학생에게 저렴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1‧3세대 융합형 룸쉐어링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노원구, 서대문구, 광진구 등 3개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룸쉐어링 사업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임대료는 월 20만원 이하로 정하고 주거환경개선 비용도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주기간 역시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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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이 위치한 성북구에 50가구를 공급한다.

룸쉐어링 사업 대상자는 성북구 내에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입주 대상자는 본인과 부모의 월 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 100% 이하인 무주택자인 성북구 소재 대학 재(휴)학생이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의 경우 총수입이 월 510만원 이하 수준이면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대학생들이 학기 시작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도배, 장판 등 환경개선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및 입주 신청은 이달 중순부터 성북구 주택관리과를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공급지역을 선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세대 융합형 룸쉐어링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고충과 청년의 주거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융합형 룸쉐어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임대주택과(2133-7061) 또는 성북구 주택관리과(2241-27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