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점으로 이뤄진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확인하는 문자다. '점자의 날'은 제생원 맹아부(현 서울맹학교) 초대 교사인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 표준 점자를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에 편의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일반 명함에 기관명과 직책, 성함, 전화번호 등을 점자로 천공(穿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할 땐 본인 명함을 갖고 방문하면 된다. 점자 타자기나 점판, 점필 등 관련 용구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명함은 거의 묵자로만 돼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소외되기 쉬운 영역이다. 점자명함 만들기에 동참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사회통합에 솔선하기 위해 작년부터 직원 대상 점자명함 사용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