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아빠! 어디가?' 성동일이 에이브리 부녀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외국인 친구특집으로 이루어졌다. 민율과 리환은 흑인친구 찬과 서울투어를, 민율과 찬영이는 프랑스친구인 미아와 바다체험을, 성빈이와 세윤이는 미국인 친구 에이브리와 농촌체험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농촌체험을 떠난 성동일은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는 에이브리 부녀 덕분에 본의 아닌 잔소리를 늘어놓게 되었다. 농촌체험을 하러 온 에이브리 아빠가 낮잠만 자고 있어 속을 태우기도 했다.
농촌 체험을 마친 아빠와 아이들은 아이들이 마을 어른들로부터 직접 구한 재료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당에 모여 세윤과 에이브리의 훌라후프 돌리기 묘기에 즐거워했다. 무용을 배우고 있는 에이브리는 앞, 뒤를 자유자재로 넘고 8회전 연속회전까지 가능한 덤블링의 남다른 장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에이브리의 아빠는 어느새 또 신발을 신고 방안으로 들어갔고, 성동일은 이를 쫓아다니며 한국 문화를 가르치느라 진땀을 뺐다.
좌식세면이 익숙하지 않은 에이브리 아빠는 수돗가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세수를 하고 마당에 화장품을 펼쳐놓고 털썩 주저앉아 얼굴을 정돈하는 에이브리 아빠에게 “형님, 여기 더러워”라고 일러주었다. 이때 아빠와 더 놀고 싶은 에이브리가 맨발로 마당으로 뛰어나와 “에이브리, 신발 신어야지.”
성동일은 ‘아버지는 방에서 신발을 신고 딸은 맨발로 마당에 내려오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문화적 차이를 실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