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산은 밀도가 1.50 g/㎤(25℃)로서 매우 강한 산 중에 하나다. 빛을 쬐면 분해되어 물과 이산화질소, 산소를 만든다. 따라서 질산은 빛이 투과되지 않는 갈색병에 넣어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발연성이 있고 유동하기 쉬운 무색의 액체로 물과 잘 섞이고 산성이 강하다. 질산은 구리나 은 등을 녹일 수 있다. 진한 질산과 진한 염산을 1대 3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용액을 왕수라고 하며, 왕수는 강력한 산화용해성을 지녀 금도 녹인다.
특히 질산은 극약에 해당되며 피부와 입, 식도, 위 등을 침식한다. 질산을 흡입만 해도 기관지와 폐가 손상될 수 있고, 접촉 시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 위험 물질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경찰병원에서 질산 7ℓ 용기를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경찰병원 내 2층 임상병리과에서 직원이 임상 조직물 검사용 질산 7ℓ를 폐기하는 고정에서 일어났으며, 질산을 플라스틱 용기에 옮기던 중 실수로 용기를 떨어뜨려 질산 7ℓ 중에 1ℓ가량이 유출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질산이란, 굉장히 위험하네", "질산이란, 항상 조심해야겠다", "질산이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