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우경 DGIST 교수]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신성철)은 뉴바이올로지전공·단백질체생물물리학연구센터 유우경 교수가 시카고대 토빈 소스닉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단백질의 접힘에 관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 교수는 단백질의 접힘을 비교 연구하기 위해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결과와 수소 교환 실험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단백질의 풀린 상태가 수소교환 실험의 단백질 풀린 상태에 비해 수소 결합이 매우 많고 단백질이 뭉쳐져 있는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는 그동안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단백질 접힘의 문제를 모두 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이 모든 실험 결과를 기술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광우병과 같은 단백질의 접힘과 풀림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 핵심인 단백질의 구조적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유우경 교수와 시카고대 J 스키너 박사를 제1저자로, 지난달 27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