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는 '제 10회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수원시 매탄동 소재 삼성전자 첨단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80명의 참가자들은 전맹부, 저시력부로 나뉘어 인솔교사들과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복지, 사회공헌, 일반상식 분야 등에 관한 정보화 검색능력을 겨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 10주년을 맞아 'Light of Hope Samsung Anycom Award'를 처음으로 제정해 시상했다.
이 상은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회원들 중 열정과 노력으로 희망을 찾은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로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문광만(45세)씨가 선정됐다.
문씨는 20대 후반이던 1999년 포도막염으로 인해 중도실명하고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를 통한 재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맹학교와 중부원격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해 현재 사회복지사와 심리상담사1급, 인터넷정보관리사, 점역교정사 등을 취득해 '여주 라파엘의 집'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4월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개설했고 2011년 3월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80개 과정, 1400 과목의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며 72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제껏 85명이 인터넷 정보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장 안재근 부사장은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은 단순히 시각장애인들의 컴퓨터 정보검색 실력자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 IT강국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미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자리"라며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 스포츠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장애 차별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