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 "한국기업 투자 전폭 지원하겠다"

2014-1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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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타오 부성장 인터뷰, 창주신구 적극소개

후유타오 장시성 부성장[사진=조용성 기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장시(江西)성에 투자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며, 비즈니스가 번창할 것을 확신한다."
베이징투자설명회에 참석차 지난달 30일 베이징을 들른 후유타오(胡幼桃) 장시성 부성장은 기자를 만나 "산 좋고 물 좋은 장시성을 방문하게 된다면 분명히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후 부성장은 특히 "장시성이 건설하고 있는 창주(昌九)신구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신구에 투자하고 입주하길 적극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주신구는 한국기업들을 위해 금융혜택, 세제혜택, 토지혜택 등 우대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주신구는 난창(南昌)과 주장(九江)의 경제권을 일체화시키는 계획에 따라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신구다. 주장은 창장(長江)유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주장을 장시성의 중심도시인 난창과 연결시켜 내륙과 해안, 항공물류망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난창과 주장 사이에는 2010년 9월 도시간 고속철인 창주고속철이 개통됐다. 난창에서 생산된 제품은 창장을 타고 서쪽으로 충칭(重慶)까지 갈 수 있으며, 동으로는 황해로 빠져나갈 수 있다. 또한 주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고속철을 통해 난창으로 이동돼 난창국제공항을 이용해 수출될 수 있다. 이밖에 신구는 철도망과 고속도로망을 통해 내륙과 연해지역으로 제품이 뻗어나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후 부성장은 "장시성은 중국의 중부에 위치해 남북과 동서를 잇고 있으며, 성내에 45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망을 구축해놓고 있다"면서 "난창공항을 비롯해 8개 공항이 있으며, 150km에 달하는 창장에 접해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와 고속철로 연결돼 있으며, 이밖에도 여러 노선의 고속철이 건설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장시성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13년 장시성의 GDP는 1조4000억위안(한화 약 238조원)이었으며 전년대비 성장률 10.1%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장시성 GDP 역시 전년대비 9.5% 증가한 1조800억위안을 기록했다. 후 부성장은 "성장율로 따지면 장시성은 전국 7위에 랭크돼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장시성의 올해 9월 외국직접투자액은 61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4% 증가했다. 대외무역액 역시 19.36% 증가한 342억달러를 기록해 고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시성은 토지면적 16만㎢에 인구 4500만명으로 그 자체로 상당한 시장규모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후 부성장은 "지난 9월까지 145개 한국기업들이 장시성에 투자했으며, 한국기업들의 장시성 투자액은 3억1000만달러에 달한다"며 "올해 9월까지 장시성의 한국무역액은 전년대비 무려 75.4% 증가한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대한국 수출액은 11억4000만달러로 증가율 98%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무역액 증가율에서 알수 있듯, 장시성과 한국의 협력기회와 발전가능성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시성은 삼림율이 63.1%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환경조건이 탁월하다"며 "5곳의 세계문화유산, 4곳의 세계지질공원, 한곳의 국제습지와 14개 국가급명승지, 6곳의 5A급 여행구가 있으며, 루산(廬山), 징강산(井岡山), 싼칭산(三清山), 룽후산(龍虎山), 푸양호(鄱陽湖)등 유명 여행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후유타오 부성장은 1955년생으로 1983년부터 줄곧 장시성 성정부에서 근무했다. 2012년 부성장에 임명됐다. 현재 장시성에서 사회보장, 민정, 상무, 시장관리, 종교 방면을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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