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배우 전도연·정우성·유지태·윤계상·고아성·권율·한예리·이제훈·천우희, 영화감독 이창동·김기덕 등 영화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CGV아트하우스의 성대한 출발을 축하했다.
서정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CGV무비꼴라쥬는 지난 10년 동안 부족하나마 독립·예술영화의 역사를 함께 하려 노력했다”며 “새롭게 이름을 바꾸는 CGV아트하우스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영화계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는 자세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행사 참석자들은 최근 상업영화 위주로 흘러가는 한국영화시장에서 CGV아트하우스가 독립·예술영화업계와의 좋은 상생모델이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파수꾼’이란 걸출한 독립영화의 배우로 시작해 이제는 영화계의 중심축으로 우뚝 선 이제훈, 올해 ‘한공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천우희가 한국독립영화를 빛낸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독립영화의 신진인력을 양성하고 발굴해 온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라이브톡 등 다양한 형태의 관객개발 프로그램에 기여한 이동진 평론가, 2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독립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워낭소리’, 대한민국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홍상수 감독, 서울독립영화제를 이끌며 한국독립영화의 발전을 함께 해온 조영각 집행위원장 등에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31일 문을 여는 ‘CGV아트하우스압구정’(舊 CGV압구정 신관)은 독립·예술영화를 전문으로 상영하는 ART 1, 2, 3관을 운영한다. 영화를 관람하기 최적화된 상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크린, 스피커, 좌석 등 전면 교체가 이루어졌다. 영화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네마톡, 큐레이터 등 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영화 기획전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용극장 내 영화 아트워크 전시 등 다양한 윈도우에서 영화를 소개하여 관객과 영화의 접점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ART1관은 멀티플렉스 최초로 365일 한국독립영화만 상영하는 ‘한국독립영화 전용관’으로 활용된다. 상영의 기회가 적은 한국독립영화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독립영화가 어렵다는 일반 관객들의 시각까지도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