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는 안전행정부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2015년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젊음의 거리'가 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계획서 심사, 현장 확인, 발표 심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북구가 추진할 대상지는 덕천교차로 일원 10만2000㎡로 주변에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과 구포시장, 대형 아울렛매장 등이 모여 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자동차와 보행자가 혼재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사업은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사업 대상지 내 도로 3278m의 보행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꿔 ▲‘차 없는 거리’ 조성 ▲보도·차도 분리 ▲일방통행제 실시 ▲고원식 교차로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강화 등이다.
북구는 부산에서 처음 진행되는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20억원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음의 거리를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보행문화 거리로 조성해 ‘보행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