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모제에는 충북도와 연고가 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이시종 도지사, 이언구 도의장, 김병우 도교육감을 비롯해 각급 기관 및 시민 사회단체, 종교계, 학생, 학부모, 일반도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제는 충북도청 담장과 도로변을 따라 달려 있는 3만 여개의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15:00)와, 본 행사인 ‘추모제’ ‘희망리본 이관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전행사인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로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았던 도청 주변에 걸린 희망리본을 떼어내 추모식장으로 옮겼다.
이시종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지난 4월 16일, 웃으며 떠난 여행길이 두 번의 계절이 지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할 여정이 되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결코 잊지 않겠다. 황망한 바다가 아닌 우리의 가슴에 깊이 묻겠다”면서 희생자에 대한 깊은 추모를 올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아프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시대적 교훈이다. 뼈아픈 교훈을 흔들림 없는 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지금의 고통과 슬픔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남겨진 자의 책무요, 사명”이라면서 “이 땅 위에 더 이상 같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충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사람이 우선시되는 충북을 구현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인들의 모임인 5대 종단의 종교의식, 이화선 시낭송가가 추모시로 함민복 시인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낭송하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추모곡으로 추모식장에 울려 퍼졌다.
추모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식장에 진열된 희망 리본을 들고 문서고에서 이관식을 진행했다. 충북도는 희망리본은 물론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마련된 조위록, 충북연고자현황판, 관련 물품을 모두 영구히 보관할 방침으로, 향후 분향소 영구 보관대책(추모관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리본 이관식 진행 후,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민예총 씨알누리의 진혼굿을 끝으로 추모제는 마무리 됐다.
이 추모제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충북을 만들고,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