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넥솔론 부진 털고 4분기 일어설까?

2014-10-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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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OCI가 3분기 실적에 넥솔론 손실분을 반영하며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4분기엔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OCI가 4분기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801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0% 늘 것으로 기대됐다.

OCI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 438억원, 당기순손실 40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OCI는 계열사 넥솔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보유하고 있던 넥솔론 매출채권 925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대손상각비로 처리했고, 이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손상각이란 채권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에 채권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

OCI 관계자는 "받을 돈과 줄 돈을 상계 처리하고, 환수가 가능한 채권 분을 남겨 600억원을 대손상각했다"며 "더이상 넥솔론 매출채권과 관련한 대손상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4분기 OCI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사업의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늘고, 제조원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OCI의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올해 들어 각 분기별로 전년 동기에 비해 늘고 있다.

OCI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2013년 3분기 8500톤에서 2014년 3분기 9555톤으로 1055톤 늘었고, 4분기엔 9894톤에서 1만286톤으로 392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실리콘의 제조원가는 3분기 기준 1킬로그램(Kg) 당 24.7달러로 작년 초 28.7달러에 비해 4달러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평균판매단가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OCI 공장 가동률은 100%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OCI는 3분기 전기료 상승 및 공장 정기 보수 등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고 있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140억원,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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