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가파른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차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그랜드 체로키와 올해 출시한 올-뉴 체로키 등 지프 브랜드가 SUV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300C가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1996년 크라이슬러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크라이슬러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판매 목표는 6000대다. 지난 해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전체 판매량은 4143대로, 약 44.8%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기대 뒤에는 대표 프리미엄 세단인 300C의 선방이 작용했다.
현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300C 디젤을 비롯해 300C 가솔린 및 AWD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300C 3.6 가솔린은 4480만원으로 1120만원, 4륜구동 모델인 300C AWD는 5580만원으로 1060만원의 혜택을, 300C 디젤은 1150만원 할인된 4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300C 디젤은 ‘미국차는 덩치가 크고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린 모델이다. 고속도로 18.6km/ℓ, 도심 11.5km/ℓ, 복합 13.8km/ℓ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유러피안 디젤의 선두주자인 피아트와 공동 개발한 3.0ℓ 터보 디젤 엔진으로 정교하고 현대적인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강력하고 가벼운 소재들을 사용했고 콤팩트하면서도 응답성이 빠른 터보 차저를 적용해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소음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239마력의 최고출력과 동급 최고 수준인 최대토크 56.0kg?m의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운전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4월부터 실시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올 들어 9월까지 300C 전체 판매량도 737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나 늘었다”며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다면 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크라이슬러 300C”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러한 판매 호조의 여세를 몰아 올해 6000대까지 판매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