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거고신, 한국투자증권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간장 조미료 2위 업체인 중거고신기술실업그룹(중거고신)은 공장을 잇따라 신설하는 등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2년에 설립된 중거고신은 간장 조미료 제조 및 판매를 핵심사업으로 펼쳐왔다. 전국 조미료업계 3위, 간장업계 2위를 기록했고 간장 시장의 점유율은 10% 내외를 차지한다. 지난 1995년 상해증권거래소에상장했으며 지난달 기준 시가총액이 87.6위안(14.1억달러)에 달한다. 시총으로는 상해A에 상장된 조미료 업체 가운데 3위다.
중거고신의 간장 브랜드는 '메이워이샌' '추방' 등이 있으며 '메이워이샌은 간장 브랜드 중 2위, 전국 조미료 브랜드 가운데 10위에 꼽힌다. 중거고신의 최근 1년간 주가는 9.7%, 3개월간 3.1% 상승했다.
중거고신은 지난 2012년부터 광동성 양시지역에 조미료 공장을 신설 중인데 총 4단계 나뉘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양시 1공장이완공돼 내년부터 가동되는데 올해 내 부분적으로 생산능력이 약 3만톤 확대된다. 양시 공장은 기존 중산 공장보다 자동화율과 기술력이 높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거고신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9.6% 상승한 13억 3000만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76.9% 성장한 1억5000만위안에 달했다. 그러나 비주력 부문인 자동차 부품과 부동산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25%, 60% 감소했다. 다만 두 부문의 매출비중은 5.3%에 불과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조미료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사업기반이 우수해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2년간 매출 및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각각 20%, 30%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