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극' 진출 박차... 남극 비행장 건설해 탐사 지원한다

2014-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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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극에 비행장을 건설해 과학 탐사기지 물류 및 인적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남극을 찾은 중국인 방문단이 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나날이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남극' 탐사에 힘을 실기 위해 비행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현재 남극에 조성된 4곳의 탐사기지에 대한 물류 및 인적 지원을 위해 중산(中山)기지 인근에 남극 비행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27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비행장이 없어 탐사기지의 물자 및 인력지원이 '해운'에만 의존했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비행탐사로봇이 남극 비행장 부지 선정 탐사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남극 비행장 부지 선정을 위해 탐사에 나설 로봇 '다바이샤(大白鯊 죠스)'는 오는 30일 상하이에서 남극으로 떠나는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에 실려 이동할 예정이며 시속 130km의 빠른 속도와 GPS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쉐룽호는 이미 30차례나 남극 탐험에 나선 바 있고 오는 12월 중순 경에 중산기지 인근 해역에 도착해 탐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1985년 처음으로 남극에 창청(長城) 탐사기지를 세운 후 남극 탐사 및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어 중산 기지와 쿤룬(昆侖) 기지를 건설하고 올해 2월 4번째 과학 탐사기지인 타이산(泰山) 탐사기지도 준공했다.

한편, 최근 중국 당국은 관광, 탐험 및 연구 등 목적으로 남극을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남극 방문 허가제를 도입,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이 발표한 '남극 시찰 행정허가관리 규정'에 따르면 남극 방문을 원하는 중국 개인, 법인 및 단체는 매년 4월 그 해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진행되는 남극 시찰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전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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