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나날이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남극' 탐사에 힘을 실기 위해 비행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현재 남극에 조성된 4곳의 탐사기지에 대한 물류 및 인적 지원을 위해 중산(中山)기지 인근에 남극 비행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27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비행장이 없어 탐사기지의 물자 및 인력지원이 '해운'에만 의존했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비행탐사로봇이 남극 비행장 부지 선정 탐사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은 1985년 처음으로 남극에 창청(長城) 탐사기지를 세운 후 남극 탐사 및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어 중산 기지와 쿤룬(昆侖) 기지를 건설하고 올해 2월 4번째 과학 탐사기지인 타이산(泰山) 탐사기지도 준공했다.
한편, 최근 중국 당국은 관광, 탐험 및 연구 등 목적으로 남극을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남극 방문 허가제를 도입,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이 발표한 '남극 시찰 행정허가관리 규정'에 따르면 남극 방문을 원하는 중국 개인, 법인 및 단체는 매년 4월 그 해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진행되는 남극 시찰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전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