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정확하게 알고 대비하자

2014-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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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동연세이비인후과 제공]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의 건강 관리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불편감을 최소화 하면서 남은 여생을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즐기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난청’이 대두되고 있다. 난청은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른 분야 보다 훨씬 수월하게 극복이 가능한 분야로 인식되면서 최근 난청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리를 듣는 능력과 어떤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무엇인지를 구별해내는 능력은 분명 다르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분별력의 저하를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난청 클리닉을 운영하는 명동 연세 이비인후과 유신영 원장은 “연세가 드신 분들이 난청 센터를 방문해 많이 호소하는 것이, 소리가 들리지만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분별력이 저하 된 대표적인 경우”라며, “이러한 경우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은 없고 수술로써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리의 분별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세한 귀의 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 및 종류, 그리고 망가진 부위가 어디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이소골 재건술이나 등골 절제술 말고도 바하, 소포노 (이식형 골 전도 보청기), 중이 이식술, 인공와우 수술 등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유신영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수술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응증에 맞추어 시술을 하게 될 경우, 만족도는 높아지게 된다. 이는 노인성 난청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할 운명을 타고 난 아이들도, 수술로 거의 극복이 가능할 정도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말을 배우고 난 이후에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청력을 잃어버린 경우에도 이러한 난청 수술을 통해서 대부분 극복이 가능해진 것도 현실이다. 특히 잘 듣고 싶어서 보청기를 착용을 해보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잘 들리지를 않아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난청 수술이 만족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유신영 원장은 “잘 들리지 않은데 그것이 창피하거나 그 밖의 다른 이유로 감추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게 되면, 분별력의 저하가 더 심해진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난청도 미리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은 감추고 지낼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관리를 할 대상이자 극복이 가능한 대상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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