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보험사, 지난해 휴대폰 보험으로 1800억 벌어"

2014-10-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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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회사들이 휴대전화 보험을 판매하면서 지난해 18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실에 제출한 '휴대전화 기기 보험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는 휴대전화 보험을 판매해 1745억원을 남겼다.
보험사들이 지난해 보험료로 거둬들입 수입은 총 3834억원으로, 이 가운데 2089억원이 보상액으로 나갔다.

2012년에는 3597억원을 거둬들였으나 3733억원을 보상해 약 136억원의 손해를 봤고, 2011년에는 1771억원의 보험료에 2362억원을 보상해 약 600억원의 적자를 봤다.

보험에 가입한 휴대전화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 6만548원으로, 2012년 4만5025원보다 34% 증가했다. 2012년은 2011년(2만4500원) 대비 134% 증가했다. 2010년 1만454원에 비해서 2013년에는 약 5배 올랐다.

휴대전화 보험 판매 건수는 지난해 633만건으로, 2011년 723만여건과 2012년 799만여건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보험회사의 보상 건수는 2011년 59만여건에서 2012년 176건, 2013년에는 114만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보상 건수가 늘었는데도 보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보험회사들이 휴대전화 보험료는 올리고, 보상금액은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민 의원은 "소비자의 통신 비용으로 지출되는 휴대전화 보험료에서 각 보험회사가 소비자에게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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