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과 함께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김장훈은 최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신해철과 나는 전우 같은 사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과 싸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나 보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에 신해철을 만나고 왔다”고 했다.
김장훈은 “예전에는 아픔이나 슬픔이 찾아와도 몸 따로 마음 따로였는데, 2014년엔 너무 주저앉게 된다”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장훈은 신해철의 면회를 다녀온 후인 27일 페이스북에 “신해철에게 다녀오고 이틀 동안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었다”면서 “인간으로서 아픔이나 슬픔에 어떤 고뇌도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을 해나간다면 그런 강력한 항체가 있다면 그건 더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라면 아플 때 아프고 주저앉을 때는 주저앉아 주는 게 그게 사람이 아닐까?”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