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로 성공하려면? … "신뢰할 수 있는 가맹본부 선택이 가장 중요"

2014-10-27 17:0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월급쟁이보다는 조그만 가게라도 내서 '사장님'이 되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무턱대고 창업부터 했다가 빚더미에 앉기 십상이다. 상권과 소비자 트렌드를 세밀하게 파악하지 않는 이상 '대박'의 꿈을 은 쉽게 이룰 수 없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쪽박'을 찰 가능성도 매우 높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무리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해도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곧바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창업자의 확고한 의지와 신중함이 더해진다면 '대박'의 꿈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 맥도날드, 전세계 2만8000여 매장 프랜차이즈 운영
 
맥도날드는 전세계 119개국, 3만5000여개 매장에서 매일 7000만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 전 세계 매장의 약 80% 이상을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밑바탕에는 매장의 성공이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본사와 프랜차이즈 경영자는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한 무한 상호신뢰가 존재한다.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랜차이즈 오너들에게 체계적인 글로벌 경영 시스템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며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예비 프랜차이즈 오너들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시스템도 제공한다. ‘시프트운영(Shift Management)’과 ‘시스템경영(System Management)’ ‘레스토랑운영 (Restaurant Management)’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약 9개월동안 진행된다.

예비 오너들은 매장 운영을 위한 자재·수급관리와 인력관리, 그리고 고객서비스관리 기술 등과 같은 매장 운영을 위한 핵심 노하우를 배운다. 프랜차이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핵심은 매장 오픈 이후부터다. 점주가 홀로서기를 했을 때 본사가 컨설턴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

세분화된 다양한 교육과 마케팅 활동, 제품 및 품질관리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매장운영을 돕는다. 아울러 전문컨설턴트가 자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매장 방문과 함께 점주에게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총 370여개 매장 가운데 70여개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올 연말까지 약 100여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빠리치킨 출시 이후 가맹점 매출 껑충

국내 1위 치킨프랜차이즈 BBQ의 빠리치킨도 류승룡 CF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500%가 상승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BBQ Express' 'BBQ Cafe' 'bbq 프리미엄 카페' '치킨앤비어' '펀앤정'의 총 5 가지 타입 사업모델을 제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 나가고 있다.

특히 BBQ가 최근 선보인 ‘빠리치킨’은 최근 BBQ 창업 모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빠리치킨은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메뉴의 개발’ 이라는 특명을 띈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중앙연구소)의 연구진들이 프랑스를 주목해 2011년 10월 출시한 메뉴이다.

BBQ의 R&D 기관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의 수석 연구진들은 프랑스의 유명 레스토랑부터 프랑스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숨겨진 맛집, 테이크아웃 전문점까지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고급 치킨요리 빠리치킨을 탄생시켰다.

빠리치킨은 고급 프랑스 요리 개념이 도입된 메뉴이다. 빠리치킨의 조리 시간은 BBQ의 주력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보다 약 2~3배 정도 길다.

더욱 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두드림 공정’ 을 추가해 물빼기 작업을 거치고 후라잉 과정을 거친 치킨에 중국식 요리 기법을 도입,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을 센 불에서 한 번 더 볶아 더 깊은 맛을 낸다.

섬세한 조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 빠리치킨을 통해 고객들은 야식이나 간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킨 메뉴가 아닌 품격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의 고급스런 요리를 가정에서도 맛 볼 수 있게 됐다.

BBQ는 빠리치킨을 글로벌BBQ 매장에 적극 홍보해 한국식 양념치킨의 맛을 전세계에 전파시킬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이 ‘제1원칙’

코리아세븐은 1989년 5월에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개점한 이후 2001년 12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1000호 점을돌파했다.

2010년 4월에는 바이더웨이와 합병해 고도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는 전국에서 722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시작한 주요 생필품 가격 인하 전략이다.

고물가,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편의점 또한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라면, 소주 등 9품목에 대해 최대 24% 상시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해마다 품목을 늘려 지난해에는 총 27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까지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또 주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주요 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요일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했다.

가맹점과의 상생 전략도 세븐일레븐의 성장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경영 활동의 제1원칙으로 삼고 다양한 복지 제도 및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슈퍼블루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널리 보급해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캠페인의 목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점포를 통해 ‘슈퍼블루 특별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동화끈 10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세븐일레븐 파랑새 봉사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사랑 나눔 활동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랑 나눔 활동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 경영주의 자녀 돌보기 같은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해나가고 있다.


◆ 나뚜르팝, 35년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로 가맹점 수익 창출

나뚜르는 2012년 11월 자연주의 콘셉트에서 2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천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랜드인 나뚜르 팝을 오픈했다.  나뚜르 팝은 오픈 1년 만에 20% 이상 신장하며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각광 받고 있다.

나뚜루 팝이 브랜드 재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는 자연 100%의 천연 원료 활용을 통한 자연의 향과 질감을 보존했기 때문이다. 나뚜루 팝만의 제공 공법이 소비자들의 촉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아이스크림 그대로의 식감 보존에 있다.

나뚜루팝은 롯데리아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랜드다. 롯데리아의 35년 프랜차이즈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오랜 경험을 통한 상권분석, 기대 매출, 철저한 위생 관리 등 다양한 관리 노하우를 통해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가맹 계약 시에는 시가지 핵심 상권 및 유동인구 많은 상권 위주로 철저한 시장조사 및 분석을 우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점 타당성을 검토한 후 계약을 진행하는 등 본사밀착 지원 서비스를 진행해 위험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다.

또 풍부한 현장 직영점 운영 경험을 한 수퍼바이저의 매장 관리와 가맹 본부의 광고 및 판촉 지원을 통해 기타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프랜차이즈 본부 간의 두터운 신뢰를 통해 현재도 약 2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25평 이상의 매장 면적과 5M 이상의 전면 기준에 맞는 건물 및 상가에 입점이 가능하다.

◆ 미스터피자, 24년간 폐점률 제로

1990년 이화여대 앞에서 1호점을 오픈한 미스터피자는 24년이 지난 현재 43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폐점한 점포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눈 여겨 볼만하다.

이는 가맹점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MPK그룹 정우현 회장의 경영 철학과 프랜차이지(가족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고객(가족점) 입장에서 미스터피자와 함께 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기에 가능했다.

미스터피자는 가맹본부가 절대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항상 가족점과 소통하며 윈-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영자체도 가족점 중심으로 되고 있다.

직영점은 가족점 지원을 위한 인력양성의 사관학교 역할과 신제품을 테스트하여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매장으로 운영된다.

차별화도 미스터피자의 상생 전략이다.

‘도우’와 ‘토핑’은 기존의 냉동피자들과는 현격히 차별화된 슬로 푸드다. 대부분의 피자 브랜드들이 경제성과 제품의 효율적 측면만을 고려해 냉동 도우를 사용하고 있지만 미스터피자는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철저한 가정식 웰빙 푸드만을 지향하고 있다.

미스터피자의 성공에 힘입어 MPK그룹은 수제머핀&커피 전문점 '마노핀', 이탈리안 뷔페 레스토랑 '제시카키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 브랜드와 함께 2006년에 제시카키친을, 2008년에는 마노핀을 각각 론칭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09년에는 피자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MPK그룹은 미스터피자의 활발한 해외진출과 더불어 마노핀, 제시카키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피자와 함께 이들 브랜드의 중국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