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의료 소외지역 봉사로 열기는 '후끈'

2014-10-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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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힘찬병원이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의료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진료를 실시했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점점 추워져 가는 날씨 속에서도 보건·의료계는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 의료 활동을 선보이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찾아가는 진료는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에 취약한 지역을 전문의료진들이 직접 방문해 의료활동을 펼치는 행사다.

26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힘찬병원·한국지멘스·강원랜드복지재단 등 보건·복지기관들이 의료기술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전문의료진들이 직접 찾아가 지원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목동 힘찬병원은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을 찾았고, 24일에는 부평 힘찬병원이 전북 임실지역 농촌 어르신들의 관절, 척추 건강을 점검했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 도계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찾은 목동힘찬병원은 농업인 행복버스와 공동으로 이동진료센터를 열고, 지역 어르신 약 300여명의 진료를 진행했다.

이어 부평힘찬병원은 24일 전북 임실군 오수면 임실문화체육센터를 찾아가, 이동진료센터에서 진료를 펼쳤다.

이번 의료나눔 활동에는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건우 과장과 정형외과 조병철 과장을 비롯해 직원 30여명이 참여해 농촌 어르신 35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선보였다.

특히 전북 임실 지역은 부평힘찬병원이 재방문 한 곳으로 그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져 그 의미가 뜻 깊다.

지난해 4월 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 체결 후 처음 임실군을 방문해 홀로 사는 어르신과 고령농가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전개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임실 치즈 특산품을 구매해 원내 바자회 행사에 판매함으로써, 농촌과 어려운 지역이웃을 위한 나눔을 함께 했다.

이미숙 부평힘찬병원 기획실장은 ”찾아가는 진료의 경우 한시적으로 끝나는 단순 의료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꾸준하고 다양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 의료소외 지역과 농어민에게 보탬이 되는 나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의 찾아가는 진료는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에 취약한 지역을 전문의료진들이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관절, 척추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병원을 찾아야만 받을 수 있는 엑스레이 진단이나 적외선치료기, 공기압, 간섭파 전류치료기 등 최신 물리치료장비들을 통해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지멘스도 지난 18일 안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지멘스 이동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지멘스 이동건강검진은 지멘스 임직원이 자발적인 참여로 매달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전국의 의료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지멘스 장비가 실린 이동건강검진 차량을 이용해, 전문의료진과 함께 무료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상위 계층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제공해 다양한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날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중국 등 7개국의 어린이 약 60명이 참여해 키, 몸무게, 시력, 혈액, 소변, 청력, 심전도, 초음파 등의 건강 검진을 받았다.

2012년 4월부터 시작된 이동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현재 대한영상의학의료봉사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및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30개 의료 소외 지역 아동센터에 방문해 1700여 명 어린이들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 강원랜드복지재단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삼척 미로면 복지회관에서 '2014년 무료안과진료'를 마지막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복지재단은 2010년부터 실로암 안과병원과 함께 폐광지역 4개시·군 의료사각지대를 순회하며 6432명에게 의료혜택을 전달했다.

이는 1회 진료에 평균 330여명의 수혜자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폐광지역 주민들이 안과이동진료에 대해 높은 호응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과진료는 시력측정, 백내장, 녹내장, 염증질환 검진부터 치료가 시급한 백내장환자 수술까지 현장에서 지원한다. 진료대상의 제한 없이 눈과 관련된 질환의 상담이 필요한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와 함께 의료 소외계층의 심장수술을 최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2013년부터 진행하는 ‘소외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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