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는 맨시티의 구단주이자 두바이의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의 여섯째 아들로 국내에서는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부자'로 알려져 개그콘서트에도 희화화되는등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인물.
평소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 개인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수를 왕자는 27일 BES 행사의 개막식에 참가한 뒤 한국공동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공동관에 참여하는 한국 콘텐츠 기업 담당자들로부터 기업 및 판매 작품에 대한 한 설명을 듣고 공동제작, 구매, 라이센싱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동관은 신흥시장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iddle East & North Africa, 이하 MENA)의 콘텐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에서는 CJ E&M(삼총사), MBC(야경꾼일지), 위고인터랙티브(리볼트2), 오로라월드(유후와 친구들), 투바앤(라바) 등 15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콘진은 올해 행사에서 참가 국내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사전 비즈매칭을 통해 현지의 주요 콘텐츠 기업 및 바이어와의 상담을 적극 주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참가 기업들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현지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한콘진은 28일 한국공동관 내에서 BES 주최사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체결되는 것으로 양 기관은 상호간 주최하는 행사 참가에 대한 적극 지원을 비롯해 홍보협력, 바이어 추천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는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관문이 되는 두바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신호탄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권택민 부원장은 “두바이의 왕자가 직접 한국공동관을 찾을 만큼 중동에서도 콘텐츠 한류의 전망이 밝다”면서 “특히 중동지역이 면대면 비즈매칭을 중요시 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수의 국내 참가기업이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중동 지역은 높은 소비수준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며 다자녀 가정이 많아 어린이 콘텐츠, 게임 산업 등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