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은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성장에 그쳐 5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올해 1분기 0.9%에서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받은 2분기에 0.5% 증가로 둔화한 성장률이 다시 1분기 수준의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로 따져봐도 실질 GDP 증가율이 3.2%에 그쳤다. 작년 2분기(2.7%) 이후 5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이는 작년3분기 3.4%, 4분기 3.7%, 올해 1분기 3.9%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3.5%)부터 둔화됐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분기에는 민간소비가 감소세(-0.3%)를 보였다.
건설투자(2.9%)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0.6%)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은 LCD와 자동차,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6% 감소했다. 2008년 4분기(-4.3%)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 수출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도 작년 3분기(-1.1%) 이후 1년 만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수입도 전분기보다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축소됐다.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영향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수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이 LCD, 스마트폰을 위주로 0.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음식숙박,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전기가스 수도업도 원자력 비중이 늘면서 4.7% 증가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