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U 총국장에 도전 'ICT표준화 주도 선언'

2014-10-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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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이 24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세계 표준화를 주도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 진출에 도전한다.

ITU 표준화총국장 후보로 출마한 이재섭(54)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 본회의에서 터키의 아흐멧 에르딘 ITU 설립 150주년 이사회 부의장, 튀니지의 빌렐 자모시 ITU 표준화총국 연구분과장 등 2명과 대결, ITU 표준화총국장 자리를 놓고 겨룬다. 

표준화총국장은 이동통신, 인터넷TV(IPTV), 정보보안, 무선주파수인식(RFID) 등 글로벌 ICT 표준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세계 ICT 표준화 부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국내 ICT 산업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KT에 몸을 담던 1992년 ITU 표준화총국(ITU-T)에 발을 디딘 이래 미래네트워크 통신망 구조 분야(SG13 WP1) 의장, 차세대 네트워크(NGN) 포커스 그룹 의장, SG13 부의장 겸 WP2 의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SG13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약 22년간 ITU 표준화총국에서 일하며 차세대 통신망, IPTV, 클라우드 컴퓨팅, 미래 인터넷 등 글로벌 ICT 사안 대부분의 기술표준에 관여했다.

오랜 기간 ITU 근무 경험과 관련 분야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2006년 표준화총국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이번에도 다른 두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파총국장, 개발총국장과 함께 치러지는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는 1국 1표 원칙 아래 선거별로 과반수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초 투표 6시간 이후 재투표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당선자 결정이 주말 이후인 27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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