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농촌지역 하수도 보급 확대와 금강수계 수질개선, 도심 침수피해 예방 등을 위해 추진 중인 20개 하수도 사업에 2015년 정부예산 59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요 국비 반영 사업은 ▲무심천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135억원 ▲무심천 및 율량하수처리구역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69억원 ▲가덕 공공하수도 설치 91억원 ▲남이 공공하수도 설치 69억원 ▲오창과학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 68억원 ▲오창과학산업단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40억원 등이다.
청주시가 추진 중인 하수도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44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장기사업으로 이번 국비 반영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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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수 처리시설은 강우 시 하천으로 방류되던 오염된 빗물을 임시 저장(무심천 10만톤, 석남천 4만7천톤)해 맑은 날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시설이다.월류수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무심천과 석남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물고기 폐사 등 환경사고 예방, 효율적인 하수처리장의 운영이 가능하다.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사업은 기존 도심의 합류식 하수도 배수체계를 오수와 우수가 별도로 흐르도록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악취 발생, 집중호우 때 오수의 하천 유입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 정화조가 사라지게 된다.
가덕·남이 공공하수도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으로 방류되던 생활하수를 소규모 하수처리시설(가덕 800톤/일, 남이 1000톤/일)에서 정수 처리할 수 있어 농촌지역 생활환경과 하천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이기윤 하수시설과장은 “내년 정부예산이 원안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수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질오염 총량을 줄일 수 있어 각종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